'범죄도시2' 박지환 "나들이 나온 선비 같던 손석구, 분장하니 시커먼 표범"
'범죄도시2' 박지환 "나들이 나온 선비 같던 손석구, 분장하니 시커먼 표범"
  • 승인 2022.05.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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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지환이 배우 손석구의 반전 면모를 전했다.

박지환은 17일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박지환은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에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데 이어 '범죄도시2'에서도 다시 한 번 장이수로 분한다.

박지환은 '범죄도시' 1편의 빌런 장첸 역의 윤계상, 2편의 빌런 강해상 역의 손석구를 차례로 언급하며 "1편에서 윤계상 형과의 만남은 직접적인 만남이 있었고, 이권 다툼을 했던 빌런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화가 났다. 심하게 감정 이입이 되는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강해상은 저와 직접적인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않고, 마주치는 순간이 있는 정도다. 그래서 특별한 어떤 감정은 없었는데, 다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또 한 번 죽음에 대한 공포가 떠오르기는 했다"며 "그것들을 어떻게 즐겁게 요리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하며 천상 배우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박지환은 손석구와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전했다. 그는 "손석구 배우는 처음 알게 된 배우였고 정보가 없었다. 분장하기 전에는 나들이 나온 선비의 모습으로 터덜터덜 걷는, 그런 이미지로 보고 있다가 분장을 마치고 버스에서 나온 모습을 보니 시커먼 표범 한 마리가 나오더라. '저 배우는 미쳐있구나' 싶었다"며 "굉장히 매력 있고, 본인만의 스텝과 리듬, 사이클이 정확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 독특한 배우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18일 개봉.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