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매장 살인사건, 용의자 극단 선택 예고 “사기 당한 것 복수했다”
오토바이 매장 살인사건, 용의자 극단 선택 예고 “사기 당한 것 복수했다”
  • 승인 2022.05.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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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인천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신문은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점주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A씨의 목과 복부 등에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살인 혐의 용의자 B씨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으며,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현장에서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B씨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늘나라에서는 사기 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B씨는 “4년 전 A씨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2억 원과 3억 원씩 사기를 당했다”며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복수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간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추적해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국과수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