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벤치 신발’ 논란에…“제 잘못…그런데 좋은 건 다 빼고 음해한다”
이재명, ‘벤치 신발’ 논란에…“제 잘못…그런데 좋은 건 다 빼고 음해한다”
  • 승인 2022.05.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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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 운동 중 신발을 신은 채 벤치에 올라 연설 한 것을 두고 "제 잘못"이라면서도 "좋은 건 다 빼고 나쁜 것만 짜깁기해서 음해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제가 주로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데, 거기는 워낙 좁아서 약간 실 수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이 인천 미추홀 도화지구 상가 순회 도중 벤치를 밟고 선장면을 올리고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영상에서 이 선대위원장은 신발을 신은 채로 벤치에 올라서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도 이 위원장을 따라 벤치에 올라섰다.

이 선대위원장은 "신발 신고 올라간 부분은 제 잘못"이라고 사과하면서 다만 "도로 벤치를 다 닦고 철저하게 하고 있는데, 좋은 건 다 빼고 나쁜 것만 주로 짜깁기해서 음해하니까, 그런 건 부담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씩 눈에 띄는 건, 이상한 게 눈에 띈다. 개가 사람을 무는 건 뉴스가 아닌데 사람이 개가 밉다고 물면 뉴스가 되지 않나"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항의하는 주민들이 가끔씩 계시긴 하지만 수만 명 중 네 분 정도 본 것 같다"며 "제가 유세현장을 생중계 방송하는 걸 아니까 방송에 나오려고 일부러 그러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