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 유키스 수현 "어릴 때 기초생활수급자…돈 벌어서 힘든 친구들 도와주고파"
'근황올림픽' 유키스 수현 "어릴 때 기초생활수급자…돈 벌어서 힘든 친구들 도와주고파"
  • 승인 2022.05.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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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캡처

그룹 유키스 수현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기초수급자 였어요" 15년차 아이돌 리더 수현 오빠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수현은 유키스가 활발히 활동했던 시절 '만만하니'의 인기에 대해 "'만만하니'가 잘 안 됐으면 유키스는 해체였다"며 "당시 회사도 힘들었던 상황이었는데 밀고 나가셨고, 저희가 더 악착같이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유키스를 조종하는 흑마법사' 밈에 대해서는 "그때 기억난다. 주변에서도 많이 여쭤보신다. '흑마법사님 잘 지내?' 하면 '잘 몰라'라고 한다"며 한 연말 시상식에서 방송사고에 순발력 있게 대처했던 것에 대해 "생생히 기억난다. 스태프들 얼굴이 하얘져서 '제발' 했다. 제 파트가 나오니까 그냥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무대 끝나고 너무 속상했다. 아직도 기억난다. 대기실로 가면서 '우리가 인기가 없어서 그냥 이렇게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유키스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활발히 활동했다. 수현은 "괜찮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그래도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가족과 같이 살고 있다"며 "전 어렸을 때 엄청 힘들게 살았다.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해서 면사무소에서 김치, 라면, 쌀 보내준다. 어렸을 때 그걸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가 암에 걸리셔서 갑자기 확 집이 어려워졌다"고 힘겨웠던 어린 날을 털어놨다.

그는 "누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여동생을 키워야 했고, 어머니는 어묵공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며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던 동네 치킨이 아직도 기억난다. 엄머와 지금도 가끔 치킨을 먹으면 '우리 부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힘들게 살았다는 것에 원망은 하지 않는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 차가 없는데 새아버지가 리베로라는 차를 20년 넘게 타셨다. 차가 정비소 들어가도 안 된다. 군대에서 그 얘기를 듣고 왜 말씀을 안 해주시냐고 한 뒤 제 차 판 돈으로 아버지 차를 사드렸다. 저는 활동하면 매니저 형이 와주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 되니까. 그런데 아빠는 일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효자라는 말에 "저희 집이 어려웠을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처음 만나기 시작할 때 저희를 많이 도와주셨다"며 "나도 돈 많이 벌어서 우리처럼 힘들게 사는 친구들 도와주고 싶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있고, 그래서 유키스는 아직도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 진짜 음악방송 1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유키스는 2008년 데뷔곡 '어리지 않아'로 데뷔했으며 이후 '만만하니', '빙글빙글', '뭐라고', '시끄러', '0330' 등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