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우승, K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13번 홀부터 발바닥 쥐”
박민지 우승, K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13번 홀부터 발바닥 쥐”
  • 승인 2022.05.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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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민지(24)선수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중앙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시즌 KLPGA 6승을 달성했던 박민지는 이날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아마추어 황유민(19·한국체대) 등 공동 2위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무려 6승을 수확, 대상과 상금왕 등을 휩쓸며 '대세'로 자리 잡았던 박민지는 큰 기대 속에 코로나 19 확진으로 많은 대회를 참석하지 못한 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그치고, 타이틀 방어전이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흐름을 바꿨고, 소속사 대회 타이틀 방어로 시즌 첫 우승을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선 1라운드 공동 7위로 무난하게 출발한 그는 2라운드 아마츄어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박민지는 "어제는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쳐서 샷이 원하는 대로 됐는데, 오늘은 스코어를 신경 쓰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안 좋았던 습관들이 나왔다"며 "13번 홀부터 왼쪽 발바닥 쥐가 올라온 것도 많이 신경 쓰였다"고 되짚었다.

특히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황유민과의 대결에 대해선 "'내가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계속 버디를 하려고 노력했다. 한 타 차까지 계속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기회가 왔을 때 버디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