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21명 사망…김정은 위원장 “중국 방역성과 적극 따라 배우라"
북한 코로나, 21명 사망…김정은 위원장 “중국 방역성과 적극 따라 배우라"
  • 승인 2022.05.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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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북한이 14일 전날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7만4천400여명의 유열자(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4일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13일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 수는 52만4천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27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발열 환자 중 24만 3천630여명이 완쾌됐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정치국은 전국적 범위에서 전파 확대되고 있는 전염병 상황을 신속히 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통신은 "최대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긴급 해제하는 예비의약품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문제가 집중 토의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악성전염병을 최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 역할에도 기인 된다"고 지적하면서 각급 당 조직 실무자들을 향해 "군중 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 위원장은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성과 경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주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