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업손실 최대, 8조원 육박 역대 최대…“전기요금 정상화 시급”
한전 영업손실 최대, 8조원 육박 역대 최대…“전기요금 정상화 시급”
  • 승인 2022.05.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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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전력공사 트위터
사진=한국전력공사 트위터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8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 손실을 냈다.

지난 1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이 7조7천86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천656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했다.

유가를 비롯한 연료비 가격 급등으로 전력구매 부담이 대폭 커졌지만, 전기요금 동결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한전은 "국제 유가와 한전 영업이익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지금은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더욱 커지는 구조"라며 "연료비가격 급등에 따른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요금 판매사들이 연료비 급등으로 심각한 재무적 위기에 봉착해 영국 30개, 일본 14개, 독일 39개, 스페인 25개 등의 전기요금 판매사가 파산한 것으로 추산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마저 대폭 인상될 경우 서민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새 정권 초반에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전기요금을 계속 누르기만 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 진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발전 자회사들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 개선을 위해 부동산 등 자산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