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한동훈·정호영 장관 후보자…“임명 강행 서두르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정호영 장관 후보자…“임명 강행 서두르지 않겠다”
  • 승인 2022.05.1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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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사진=MBC 뉴스 캡처
윤석열 / 사진=MBC 뉴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사흘째, '1기 내각'의 과반을 채웠다.

지난 12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임명한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면서 총 18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을 채우면서다.

새 정부 초대 국무위원 19명 중 8명은 임명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빈자리가 크다는 게 윤 대통령의 고민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대행 역할을 맡았지만, 윤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공언한 상황에서 총리 공백이 길어지는 건 부담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장관 추가 임명을 최소화한 것은 민주당과의 협치를 염두에 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 송부를 요청한 5명(이상민 행정안전부·박진 외교부·정호영 보건복지부·원희룡 국토교통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중 2명(박진·이상민)만 임명을 강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야 합의로 인사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이창양·이영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정호영·원희룡·박보균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미룬 것이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 반대가 거센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꼽는 한동훈 법무부·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판단을 당분간 미룰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