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경질, “침체한 분위기 쇄신 위해”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경질, “침체한 분위기 쇄신 위해”
  • 승인 2022.05.12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NC다이노스 트위터
사진=NC다이노스 페이스북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이 경질됐다.

지난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NC는 이날 "지난해에 이어 최근 반복된 선수단 일탈행위와 성적 부진으로 침체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동욱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과 1년 전인 2021년 5월 4일, NC는 이동욱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21시즌 초반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총 21억 원의 연장 계약'을 하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후 NC는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지켜나간 지난해 7월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외부인과 숙소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당시 '국가대표 자격'으로 먼저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한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방역지침을 어긴 4명은 KBO와 NC 구단의 징계를 받았다.

또 올해도 NC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터졌다.

지난 3일 한규식 전 수비코치와 용덕한 배터리코치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다가, 폭행 사건을 벌인 것.

NC는 가해자인 한규식 전 코치를 해고하고, 용덕한 코치는 업무에서 배제했다.

연이은 대형 사고에, 팀 성적까지 떨어지자 NC는 이동욱 전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계약 기간이 3년 가까이 남았지만, 이동욱 전 감독은 유니폼을 벗었다.

이동욱 전 감독은 경질 발표 직후 "난 괜찮다"며 "감독으로서 최근 벌어진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라며 "앞으로 NC 선수단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