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 마을 사저에서 평범한 첫 일상을 보냈다.
12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지지자들의 환영 속에 사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외출 일정 없이 사저 안에서만 머물렀다.
사저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께서 오늘 다른 일정 없이 사저에서 푹 쉬시며 서재 정리 등 귀향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대문 밖 외출은 없었지만, 전 청와대 참모 등 손님이 방문하고 떠날 때 문 대통령 내외가 문 밖에 모습을 내비쳤다.
중간 중간 사저 안마당을 거닐거나 고양이를 안고 산책하는 편안한 모습도 멀리서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은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사저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공식 일정은 없었지만,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박경미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 전날 귀향길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사저를 방문했다.
박 전 수석은 문 전 대통령을 만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뵌 대통령의 얼굴은 마치 5년 전의 모습 같았다”며 “대통령직에서 자유로워진 지 딱 하루 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쳐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적었다.
또 임 전 실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사저 안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문 전 대통령이 편안해 보이셨다. 대통령님 퇴근과 양산 가시는 길에 뜨겁게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