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성훈 아이 낳기로 결정 "엄마처럼 이 아이에게 기회주고파"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성훈 아이 낳기로 결정 "엄마처럼 이 아이에게 기회주고파"
  • 승인 2022.05.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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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캡처
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캡처

임수향이 성훈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SBS '우리는 오늘부터'에서는 임신한 오우리(임수향)가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강재(신동욱)는 오우리에게 결혼해달라고 프로포즈를 했다. 그러자 오우리는 임신했다고 충격 발언을 했다. 이강재는 "누구 애를 임신했다는 거냐"고 물었고, 오우리는 의료사고로 인공수정을 하는 바람에 임신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낳을 거냐"는 물음에 "내 인생에 혹 붙일 일 있냐"고 고개를 저었다.

이강재는 "내가 다 하겠다. 너 데리고 병원도 가고 소송도 다 하겠다"며 "이건 사고니까 수습하면 되는 거고 우린 그대로고 변한 건 없다. 내가 그렇게 만들거고 그렇게 하고 나서는 그때는 나랑 결혼해달라"고 말했다. 오우리는 따뜻한 이강재의 품에 안겼다.

이마리(홍지윤)는 오우리를 찾아가 "장밋빛 산부인과 다니냐. 사실은 당신에게 간 정자 원래 저한테 올 정자였다. 저희 부부가 인공수정을 준비했는데 사고로 당신에게 갔다"고 말했다. 놀란 오우리는 "그게 저인건 어떻게 아셨냐"고 물었고 이마리는 "우연히 봤는데 제가 아는 분이라서. 아는 분인데 모르는 척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우리는 "없었던 일로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마리는 "남편이 위암에 걸려서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정자를 냉동해둔 거다. 지금은 다행히 다 나았지만 그게 마지막 정자였고 그래서 우린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 저희 좀 도와달라. 우리 아이 살려주시면 안 되냐. 우리 아이 죽이실 거냐. 마지막 아이인 저는 어떡하라고 이러냐"고 매달렸다. 오우리는 "그러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제 인생 책임질 거냐"라고 어이없어했다.

오우리는 라파엘과의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입을 맞춘 적 있었다. 라파엘은 오우리에게 꿈을 물었고, 오우리는 "내 꿈은 드라마 작가다"고 말했다. 라파엘은 "말을 해야 이뤄지니까 내 꿈은 드라마 작가라고 말을 하라"고 했다. 오우리는 "내 꿈은 드라마 작가다"라며 소리쳤다. 두 사람은 마주 보며 웃다가 키스를 나눴다.

오우리가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자 경국 이사장(주진모)이 나섰다. 이사장은 오우리에게 "라파엘이 외동이고 이제 더 이상 애를 못 만든다. 우리집 대가 끊길지 말지는 아가씨에 달렸다"며 사정했다. 그러나 오우리는 "사정은 알겠는데 제 사정도 있지 않냐"고 했다. 결국 이사장은 "사과 상자에 10억 원을 채웠다. 내가 지금 늙어서 억지 부리는 게 아니고 애만 낳아주면 그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마리 역시 "외국 가서 열 달만 있다 와라"라고 주문했다. 이사장은 "지금 10억 원 가지고 가고 애 낳으면 10억 원 더"라며 "총 20억 원을 드리겠으니 우리 애만 낳아달라"고 부탁했다.

오우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급해진 이마리는 오은란(홍은희)을 찾아 "20억 원을 제안 드렸다"고 했다. 오은란은 "20억 아니라 200억이라도 안 된다. 세상에 돈이면 다 되는 거 같냐. 내 목숨을 내놔도 내 딸은 안 된다"고 역정을 냈다.

오우리는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서 도망쳤다. 집으로 들어온 그는 서귀녀(연운경), 엄마 오은란, 이강재에게 "이 아이 낳겠다"고 선언했다. 오은란은 "그거 의료 사고고 병균 옮은 건데 무슨 소리냐"고 화냈다. 오우리는 "그럼 나도 사고고 병균이냐"며 "그럼 엄마도 나 낳고 후회했냐. 엄마가 나 중학교 때 나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한 거 들었다. 나 때문에 가수 못했다고 한 거 다 들었고 평생 가시처럼 여겨졌다"고 울었다.

오은란은 "난 너 때문에 가수 못한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가수로 성공하고 싶었던 것도 너한테 조금이라도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 싶어서였고 그깟 가수 안 하면 네가 있는데 뭐 어떻겠으며 엄만 오히려 항상 너한테 미안했다. 네가 나한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엄마는 왜 그렇게 살아잖아. 뭐 하나 잘하는 거 없고 사고만 치고 너한테 너무 모자란 엄마고. 네가 나 부끄러워하잖아"고 자책했다.

서귀녀는 "네 엄마가 열여섯에 임신하고 병원 가자니까 도망가더라"며 "그때 멀리 못 도망갔으면 네가 없었겠고 그때 그 말한 거 평생 후회하고 기도하며 살았대. 네가 왜? 네가 마리아야? 예수 낳을 거냐"고 했다.

오우리는 오은란을 안으며 "나는 엄마가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거 너무 자랑스럽다. 엄마가 나한테 기회를 줘서 내가 이렇게 사랑 받고 사는 사람 되지 않았나. 이제 내가 이 아이한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재는 "꼭 낳아야 하냐"고 물었고, 오우리는 "지금 내가 한 결정이 비현실적인지 나도 알고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미쳤다고 할 거다"며 "가족도 이해 못하는데 오빠까지 이해해달라고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강재는 "내가 강제할 순 없다. 난 네가 현명하게 결정하도록 돕기만 하겠다"고 변치않은 사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