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3' 이경진 "시母가 질투해 결혼식장서 파혼…항암→피부 까맣게 변해"
'같이 삽시다3' 이경진 "시母가 질투해 결혼식장서 파혼…항암→피부 까맣게 변해"
  • 승인 2022.05.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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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캡처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캡처

배우 이경진이 결혼식 도중 파혼한 사연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이경진이 자매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저는 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며 직접 준비한 압력밥솥에 계량컵을 이용해 밥을 짓기 시작했다. 자신 있어보이던 그는 "운명에 맡겨야겠다"며 불안해하더니 밥솥 앞에서 떠날 줄 몰랐다. 결국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요청했다. 박원숙은 "우주에 우주선 발사시키는 느낌이다. 터지지만 않게 해줘"라고 이경진을 놀렸다.

우여곡절 끝에 식사를 하게 된 그는 "40대까지 엄마와 같이 살면서 다 해주셨다. 떨어져서 살면 안 될 줄 알았는데 잘 사는 모습을 보더니 어머니가 섭섭해하셨다. 어머니는 학구열이 높았다. 그래서 조카 두 명을 미국 유명 의대에 보냈다 그래서 내가 학비를 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경진은 파혼했을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40대에 한 사람을 만났다. 홀어머니 밑에 있는 아들이었는데 상대의 어머니가 나를 질투했다. 그래서 바로 정리했다. 10년 후 그 사람의 어머니가 다시 잘해보라고 찾아왔는데 거절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결혼을 한 거냐? 돌아온 거냐?"라고 물었고, 이경진은 "결혼식장에서 돌아온 거다. 웨딩드레스도 입었다"며 해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여자들이 모이면 질투심? 그런 걸 벗어나고 싶다. 내가 힘있게 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나는 이제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음날 아침 봄나들이에 나선 사선녀는 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한 벚꽃비를 맞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꽃길을 걷던 중 박원숙은 이경진에게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고 물었고, 이경진은 "힙합"이라고 답했다.

이경진은 과거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을 떠올리며 "갑자기 하려니까 어색하다. '남자에 목내는 건 NO'"라며 폭풍 랩을 쏟아냈다. 김청은 "랩을 하는데 눈빛이 달라진다. 너무 안 어울릴 거 같은데 너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혜은이가 준비한 옥천 한옥마을 건강 밥상을 즐겼다. 이경진은 "건강을 위해 식사는 꼭 챙겨 먹는다"며 "식사를 안 챙겨 먹으면 위가 스톱이 되는 느낌이다. 억지라도 먹으려고 한다. 입맛이 없으면 과즙을 먹고 버린다. 먹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진 후 계속 연락이 왔다. 갔는데 '암입니다'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근데 가슴 한 쪽을 절제해야한다고 했다. 절제하면 나를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고두심 언니가 다른 병원을 가보라고 해서 갔는데 의사가 '절제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해서 안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무서운 항암치료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항암 치료를 하는데 머리카락부터 다 빠지더라"라며 눈물을 흘리고는 "연기를 위해 가발을 착용하고 촬영을 했었다. 한 2년간 그렇게 연기를 했다. 항암을 두 번 했는데 온 피부가 까맣게 변했다. 그래서 동생이 항암을 하지 못하게 했다. 이후 33번 방사능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