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장혁, 이준과 팽팽한 신경전…강한나 잡아와 "내 질녀로 중전이 돼라"
'붉은 단심' 장혁, 이준과 팽팽한 신경전…강한나 잡아와 "내 질녀로 중전이 돼라"
  • 승인 2022.05.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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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붉은 단심' 방송캡처
사진=KBS 2TV '붉은 단심' 방송캡처

장혁이 이준의 연심을 눈치채고 강한나를 의붓딸로 만들며 중전이 되라고 요구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붉은 단심'에서는 이태(이준)가 박계원(장혁)과 맞서기 위해 조원표(허성태)와 손을 잡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정(강한나)은 이태에게 "선비님이 말 못하는 안팍의 고단함에서 지켜드리고 싶다. 선비님을 연모합니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태는 "나에겐 혼인을 해야 할 여인이 있습니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계획하고 준비한 게 있습니다. 그 계획을 실행하려면 그 여인이 꼭 필요하오"라며 거절했다.

궁으로 돌아온 이태는 정의균(하도권)에게 "유정이 위험해질 뻔했다"며 걱정했다. 정의균은 "이렇게 위험하게 다니실 바에는 후궁으로 들이십시오. 얼굴을 아는 자들도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태는 "과인을 만나 부모를 잃고 역적의 딸이 됐다. 과인이 그 사람을 다 내 비로 삼으려 했기에 당한 일이다. 또 그렇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의균의 "다시는 보름에 나가지 않겠다는 말로 듣겠습니다"는 말에 답하지 못했다.

박계원은 유정을 납치하려던 남자에 "네 놈이 납치하려 했던 여인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라. 그리고 그 분과는 어떠한 관계인지 고하라"라며 유정에 대해 물었다. 박계원의 지시로 죽림현 사람들이 잡히고 아수라장이 됐다. 박계원은 "규방의 여인이 장사라 천박하나 대범하구나"라며 유정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정의균은 유정을 찾아와 "전할 말이 있다 그 분께서는 더는 보름에 나오기 어려울 거다"고 통보했다. 유정은 "그런 말은 선비님께 직접하라고 하십시오"라고 말했지만 정의균은 "그 말을 하기 위한 걸음 한 번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십니까? 이젠 오지 않으실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정은 "제가 모르는 일이 대체 무엇입니까?"라며 떠나려는 정의균의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

잠행을 나간 이태와 유정이 박계원의 계략으로 마주쳤다. 유정은 "어찌 저런 위험한 사람들과 다니시는 겁니까? 차림새는 왜 이렇습니까?"라며 걱정했다. 이태는 "후에 설명할테니 지금은 돌아가시오"라며 돌아서려했다. 유정은 "아니요. 이렇게는 못 보냅니다. 무슨 일인지 얘기해주세요. 그래야 소녀가 도울 거 아닙니까"라며 이태를 붙잡았다. 이태는 고민끝에 "이번 보름에 만나면 그때 전부 다 말하리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박계원의 권력에 갈등하던 조원표가 이태를 찾아가 "전하께서 저에게 원자의 외조부가 돼달라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저의 여식을 중전으로 간택하겠다는 말씀입니까? 그건 불가합니다. 대비전에서 낙점한 처녀를 전하께서 바꿀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태는 "내 능력을 증명하겠다. 지금 병판이 여기 오게 만든 이가 과인이오. 병판을 여기까지 오게 만드는데 과인에게는 힘든 일이었소. 가장 힘든 판을 해냈으니 다음판은 쉬울 터. 병판이 여기까지 오게 만든 과인을 믿고 이 손을 잡아주시오"라고 손을 내밀었다. 조원표는 "전하의 충신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태는 박계원에게 "이번 간택만은 좌상의 뜻대로 안 될 것이오. 어떤 여인이든 데려와보시오. 안지 않을 것이오. 만나지 않을 것이오. 얼굴조차 보지 않을 것이오. 평생 구중궁궐에서 지아비의 얼굴도 보지 못할 채 늙어 죽을 것이오. 좌상은 후대 권력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이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태의 도발에 박계원은 억울한 누명을 씌워 유정을 잡아들였다. 박계원은 유정에게 "이제 너는 내 질녀의 이름으로 간택에 나갈 거다. 그래서 이 나라의 중전이 되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