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시와 생각,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윤석열 당선인, 故 김지하 시인 추모
"고인의 시와 생각,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윤석열 당선인, 故 김지하 시인 추모
  • 승인 2022.05.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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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고인이 된 김지하 시인을 추모하며 "고인의 시와 생각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9일 페이스북에서 고인의 대표시 '타는 목마름으로'를 올리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지하 시인이 발표한 시 '타는 목마름으로'이다"며 "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하지만 김지하 시인의 위대함은 체제에 저항하는 참여시인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사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직접 발언한 데 있다"며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끝으로 "감사했다. 고인의 시와 생각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면서 김지하 시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지하 시인은 전날(8일), 1년 여 간의 투병생활 끝에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향년 8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