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크인' 이효리 "부모님 연락 안 되면 불안해…몇 번 구급차 실려가"
'서울체크인' 이효리 "부모님 연락 안 되면 불안해…몇 번 구급차 실려가"
  • 승인 2022.05.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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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영상캡처
사진=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영상캡처

이효리가 절친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6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제주도 절친들과 함께 서울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제주도 동네 친구들과 함께 서울을 찾았다. 맏언니 고인숙 씨부터 요가 선생님 김영진 씨, 박다라 씨, 막내 남혜경 씨까지 이들은 요가와 유기견 봉사라는 공통분모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이로 지내고 있다. 

이들은 북촌 한옥마을을 찾아 요가 전문 잡지 화보를 찍는가 하면, 한강에서 조개구이 먹방을 펼쳤다.

이날 조개구이를 먹기 시작한 이효리는 "내가 24년 방송했잖아. 만취한 거 한 번도 나간 적 없잖아. 오늘 나간다"고 예고했다. 이어 전투적으로 음식을 먹던 그는 “톱 입어서 배 나올까봐 안 먹었는데 안 먹었는데도 배 나왔다. '텐 미닛'할 때는 아침 7~8시에 일어나서 방송국 간다. 리허설 하고 오후 4~5시까지 안 먹는다. 젊었을 때 몸을 너무 혹사시킨 거 같다. 요가가 없었으면 몸도, 마음도 허했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가를 배우고 가르치기도 하면서 허할 틈도 없다. 사람이 가장 허한 게 자기 역할이 없어졌을 때이지 않나. 내가 필요 없는 사람인가? 그래서 막 어머니가 반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사먹어도 되고 힘드신데 보내지 마세요' 하고 싶지만 어머니는 반찬을 해서 보내주시는 게 낙이고 어떤 사람한테 도움이 된다. 우리가 누군가한테 무조건 잘해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나도 도움이 되는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게 중요한 거 같다. 그 사람도 남을 도와줄 수 있는 걸 찾아주는 거. 누구나 조그마한 거라도 찾아줄 수 있잖아"고 진솔하게 말했다.

이효리는 엄마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보내고 누가 먼저 답장을 받을지 내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엄마에 대해 "우리 엄마들도 이렇게 자유시간을 갖고 싶었을 것"이라며 "우리 엄마는 지금 너무 힘들다. 젊었을 때는 아빠의 많은 화 때문에 힘들었다면 지금은 아빠가 아파서 또 힘들다. 질긴 인연인가 보다"고 말했다.

그는 시어머니에게도 '사랑해'라고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효리는 "'어머니 사랑합니다'라고 보내보자"며 "우리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우리 엄마. 아빠 집이 가까워서 맨날 같이 있다. 그리고 남자들 죽으면 엄마들끼리 같이 살기로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나도 막내 아가 사랑해'라고 답장을 해준 시어머니와 달리 엄마에게 답이 없자 전화를 걸었다. 그는 별일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제는 연락이 안 되면 (걱정된다) 모르는 사이에 몇 번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한다.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갑자기 자다가 심장이, 숨이 안쉬어졌다고 한다. 얘기를 안하고 나중에 한다. 어차피 멀리 있으니까"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