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 이은해‧조현수 엄벌 촉구…“아이까지 도구화해 재산까지 노려"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 이은해‧조현수 엄벌 촉구…“아이까지 도구화해 재산까지 노려"
  • 승인 2022.05.0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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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캡처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캡처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에 기소되자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연합뉴스는 이날 한 인터넷 카페에 따르면 피해자 윤 모(사망 당시 39세)씨의 누나 B씨는 전날 '엄벌 탄원서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불쌍하게 생을 마감한 동생을 가엾게 여겨 검찰에 탄원서를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씨가 자신의 친딸을 윤 씨에게 입양시키고도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그 사실을 처음 이야기했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B씨는 "이 씨가 동생 장례식장에서 굳이 입양된 딸 얘기를 꺼낸 건 아이를 조카로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무언의 협박이었을까"라고 자문하며 "마땅히 사랑받고 커야 할 본인의 아이까지 도구화해 저희 부모님 재산까지 노린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 가족이 기초생활수급자를 빙자해 제 동생 돈으로 호의호식했을 생각을 하면 분하고 억울하기 그지없다"며 "평범했던 저희 집안을 한순간 엉망진창으로 만든 그들에게 어떤 형벌이 내려질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전날 살인·살인미수·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 씨와 조 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유가족 요청에 따라 윤 씨의 양자로 입양된 이 씨의 딸에 대해 입양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 씨는 내연남인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