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국내 첫 확인, 전파 속도…‘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20% 빨라
코로나19 새 변이 국내 첫 확인, 전파 속도…‘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20% 빨라
  • 승인 2022.05.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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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 속도가 20%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12.1’ 1건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BA.2.12.1 국내 첫 감염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50대 여성 A 씨다.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한 A 씨는 다음 날인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 기존 오미크론 감염 증상 외 임상적으로 특이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A 씨의 밀접접촉자는 동거인과 지인 등 16명으로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83개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12.1은 최근 미국 뉴욕 확진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뉴욕 보건당국은 BA.2.12.1의 전파 속도가 스텔스 오미크론과 비교해 23∼27%가량 빠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BA.2.12.1이 중증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2.12.1이 어느 정도 국내 유행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오미크론이 재조합된 변이인 XE와 XM도 각각 1건씩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