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이승철, 럭셔리한 별장서 신랑수업…영탁·박태환 父 얘기에 오열
'신랑수업' 이승철, 럭셔리한 별장서 신랑수업…영탁·박태환 父 얘기에 오열
  • 승인 2022.05.0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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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처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처

항상 밝던 영탁과 박태환이 아버지 이야기에 오열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이승철이 모태범, 박태환, 김준수, 영탁을 자신의 럭셔리한 별장으로 불러 진정한 신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철의 럭셔리 별장을 찾은 이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좋은 경치는 물론 인적이 드물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과 우드 톤으로 꾸며진 곳에서 나타난 이승철은 "여자친구도 없이 너희들끼리 왔어?"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승철은 이들을 데리고 브런치 만들기를 전수하는가 하면, 갯벌 족구를 시키며 체력을 단련시켰다. 또 급습할 애인을 대접할 요리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갯벌에서 채취한 낙지와 소라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게 했다.

마지막으로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가 등장했다. 김준수는 요리 바보라고 소문날 정도로 어설펐으나 고추기름까지 직접 쓴 해물라면은 이승철의 극찬을 받았다. 김준수는 "승철 선배께서 풍미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감격한 목소리로 말을 더듬었다. 

그러나 박태환이 만든 바지락 술찜에 모두가 놀라고 말았다. 김창옥 교수는 "이 오빠는 선수가 아니라 프로"라고 혀를 내둘렀다. 모태범은 "태환아 징그럽겠지만 내가 여자라면 너랑 결혼했다"며 거듭 청혼 의사를 밝혔다. 영탁도 "나도"라면서 박태환에게 구애를 했다.

화기애애한 시간이 지나고 김창옥 교수가 박태환과 영탁 등의 마음 속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김창옥 교수는 "성과를 칭찬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를 칭찬하는 연인을 만나라"라고 조언했다.

영탁은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기간이 길었다. 가수를 해야겠냐고, 아직도 해야겠냐고 했다. 한 80퍼센트 이상은. '밥 내가 사줄게. 너는 그냥 음악해도 돼'라는 막역한 내 사람들이 있었다. 넌 노래해도 된다는 말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요새 들어 아버지의 강인한 모습이 흐려진 것 같다"며 눈물을 꾹 참고 고백했다. 그는 “강인했던 아버지께서 좀 변하신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영탁은 박태환의 어깨를 다독이며 "형도 그래"라고 말했다. 영탁 또한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간병을 직접 할 정도로 아버지를 보살폈다.

영탁은 "어떤 형이 받아들이라고 했다. 우리가 그럴 나이라고 했다. 우리가 아들로서 그럴 나이라고 했다. 나도 어느덧 30대가 지나고 이렇게 됐다. 아버지도 나이가 드신 거다. 받아들이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말해준 형이 있다. 그 말 듣고 다시 이렇게 됐다"며 말했다.

김창옥 교수는 청각 장애를 앓던 아버지의 꺾인 걸음소리를 들었던 날을 담담히 고백했다. 이어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인다는 건 사랑이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영탁과 박태환은 목놓아 울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