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2' 개벤져스, '이강인 누나' 이정은 합류한 국대패밀리 꺾고 승리
'골때녀2' 개벤져스, '이강인 누나' 이정은 합류한 국대패밀리 꺾고 승리
  • 승인 2022.05.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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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2'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2' 방송캡처

FC 개벤져스가 FC 국대패밀리와의 대결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2'에서는 슈퍼리그 B조 첫 경기 FC 개벤져스(조혜련, 김민경, 오나미, 이은형, 김승혜, 김혜선)와 FC 국대패밀리(전미라, 양은지, 김수연, 박승희, 곽민정, 이정은)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정규시즌 동안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다. 국대패밀리는 앞서 시즌1 때 4경기 중 3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며 준우승했고, 개벤져스도 시즌2에서 5경기 중 4경기를 연승하며 슈퍼리그에 진출한 강팀이다.

개벤져스의 조혜련은 국대패밀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국대패밀리는 국가대표가 가족이니 피에 흐르고 있을 거다. 그러니 뭘 해도 잘한다. 분명 새로운 멤버가 와도 스포츠 잘하는 사람이 올 것이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팀 중에 어쩌면 가장 센 팀이 아닐까 싶다"고 걱정했다.

조혜련의 말처럼 국대패밀리에는 새 멤버로 축구선수 이강인의 누나 이정은이 합류했다. 이정은은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이강인의 에이전시에서 일을 배우며 취업을 준비했다.

이정은은 "작년 여름에 휴가를 왔는데 '골때녀' 방송을 했다. 너무 재밌어서 매주 챙겨봤다. 보던 걸 직접 하면 훨씬 재밌겠다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은 이강인 누나답게 노련한 리프팅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은 이강인을 보고 자라기도 했고, 저도 운동하는 걸 원래 좋아했다"며 "또 아버지가 태권도장을 운영하셔서 축구하며 자연스레 놀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첫 경기 날 기존 멤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정은은 "동생한테 골은 이렇게 넣는 거라고 보여줘라"는 말에 "(강인이가) 요즘 골을 못 넣는다"고 발을 빼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동생한테 왜 이렇게 골을 못 넣냐고 뭐라고 하면 네가 거기서 뛰어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우려와 달리 이정은은 0대0으로 맞선 후반 8분 선제골을 성공했다. 

그러나 개벤져스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0분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오나미가 동점골을 넣었다.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이정은이 나와 골을 넣었다. 반면 김민경이 찬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두 번째 키커 박승희, 김승혜가 각각 골을 기록했다. 세 번째로 나선 김수연은 실패했다. 상대편 감독이자 남편인 김병지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오나미가 골을 넣으면서 다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양은지, 전미라가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개벤져스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김병지 감독은 "오늘 이 느낌은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정은은 "동생한테 이 얘기는 깨질 생각하니까 하기 싫다. 혼날 것 같다"며 난감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