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이준, 제2의 이준호 되나? 몰입도 높이는 王 연기 호평
'붉은 단심' 이준, 제2의 이준호 되나? 몰입도 높이는 王 연기 호평
  • 승인 2022.05.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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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붉은 단심' 영상 캡처

배우 이준이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조선의 왕 ‘이태’로 분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이준은 안정감 있는 발성과 무게감 있는 감정 연기, 근엄한 곤룡포 자태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절대 군주를 꿈꾸는 왕 ‘이태’ 그 자체로 변신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붉은 단심’ 1회는 세자인 자신을 폐하라는 대신들의 주청을 뒤로한 채 결연하게 정전으로 향하는 이태의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병색이 짙은 선종(안내상 분)은 이태를 향해 “이젠 너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이태는 분노를 누른 채 “제 사지를 찢어서라도 살아남을 것입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박계원(장혁 분) 일행을 마주한 이태는 무릎을 꿇으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말했다. 치열한 궐 안에서 살고자 하는 이태의 절박함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후 이태는 조선의 12대 왕좌에 올랐다. 이태는 이내 중전(함은정 분)의 비밀을 알게 되고, 병중의 중전을 찾아가 “중전은 곧 죽습니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넋이 나간 중전을 두고 이태는 “이제 중전이 죽으면 내게 힘이 되어줄 가문과 혼인할 수 있겠지요”라고 말했다. 왕권을 강화해 박계원과 공신들을 척살하고자 하는 이태의 처절함이 몰입도를 높였다.

최근 ‘고요의 바다’, ‘불가살’ 등을 통해 각기 다른 빌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 이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위용 있는 왕의 모습에서부터 가슴 절절한 로맨스,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열연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한편, '붉은 단심'은 1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영화 같은 연출력, 탄탄한 대본,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알리면서 주인공인 이준이 이준호 못지 않은 화제성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모두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 사극에서 왕 연기에 도전했다.

앞서 이준호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조선 정조인 이산으로 분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