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JTBC '우리 사이'에서는 박승희가 언니 박승주, 동생 박세영과 선수 생활 동안 쌓였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진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승희는 "옛날에 다 같이 쇼트트랙을 하다가 언니만 종목을 바꿨잖아. 나는 스피드 종목이 너무 힘들어서 스케이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승주는 "쇼트트랙이 싫었다. 운도 실력인 스포츠니까. 다른 사람과 같이 타서 내 실력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나. 그런데 스피드스케이팅은 나만의 목표가 생긴다. 5등이라도 기록이 빨라졌다는 걸로 만족하고 좋은데 쇼트트랙은 1, 2, 3등이 아니면 사실 내 실력을 들키는 게 싫었다. 재미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승희는 "삼 남매가 운동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실력으로 비교가 되는 게 있었잖아. 솔직히 난 몰랐다. 어쨌든 내가 가장 잘했으니까"라며 조심스레 물었다.
박승주는 "네가 잘 탄다고 해서 질투 같은 건 없었다. 내 나름대로 착실하게 하고 있는데 계속 비교하니까 짜증났던 거지 너에게 짜증 났던 건 없었다. 딱 한 번 선생님이 나를 불렀는데 '승희 언니야'라고 소개하고 그냥 나가더라. 그때 좀 싫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