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토마스: 아로마틱' 전시회, 워킹하우스뉴욕 한남점 개최…"강철에서 생명이 탄생"
'제레미 토마스: 아로마틱' 전시회, 워킹하우스뉴욕 한남점 개최…"강철에서 생명이 탄생"
  • 승인 2022.04.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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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킹하우스뉴욕 제공
사진=워킹하우스뉴욕 제공

 

워킹하우스뉴욕 한남점에서 오는 29일부터 2달여 간 '제레미 토마스: 아로마틱(JEREMY THOMAS:aromatic)' 전시회를 개최한다.

제레미 토마스(Jeremy Thomas)는 주로 공기와 색채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며 17년 동안 꾸준히 철로 만들어진 오브제에 공기를 넣어 부푸는 '인플레이터블(Inflatables)'을 조립해 공기에 대한 철학적인 사고를 표현하는 작가다.

평면 도형이었던 철판이 공기와 색채를 표현하는 조형물이 되고, 2000화씨 가마에서 구워지며 달아오른 압력으로 인해 공기(숨)가 불어넣어지는 과정은 조각이라기보다 계획된 우연(planned coincidence)에 따라 생명이 탄생하는 듯하다.

이번 '아로마틱' 전시에서 제레미는 색에서 느껴지는 향기로움, 그리고 유기 화합물(Organic compounds) 구조를 재해석해 철제조각으로 선보인다. 방향족 화합물(Aromatic Compounds)의 벤젠 고리(Benzene rings)는 6개의 탄소 원자로 육각형 분자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의 조형물은 육각형의 변형과 그들의 상호작용을 보여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레미의 조형물은 공공미술과 미국 뉴욕, 뉴멕시코, 애리조나, 말리부, 그리고 스위스 바젤 등 개인 컬렉션과 뮤지엄에 소장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워킹하우스뉴욕과 처음으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워킹하우스뉴욕 한남점 담당자는 "좋은 작가를 선별해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에게 의미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철제조각을 실물로 볼 때만이 느낄 수 있는 묘미로서 관람 팁이 있는데, "조각품에 있는 의도된 구멍을 통해, 빛이 조각품 내부 굴곡과 색상을 따라 반사되며 지면과 벽에 비추는 향기로운 그림자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한편 워킹하우스뉴욕은 '아트부산 2022'에 제레미 토마스와 다양한 작가 및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부산 2022'는 5월 13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다. 워킹하우스뉴욕에서는 제레미 토마스 외 이탈리아 국립예술종합대 총장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근상 작가와 더불어, 길 배틀, 모나 쿤, 앨리타 안드레, 제인 에덴, 티모시 슈미츠 등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작가들과 함께 참여한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