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국선변호인 거부…“무죄 계속 주장할 듯”
‘계곡 살인’ 이은해, 국선변호인 거부…“무죄 계속 주장할 듯”
  • 승인 2022.04.2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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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씨가 구속 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검거 직후 변호인 선임을 요구하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이 씨는 최근 태도를 바꿔 입을 열고 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최근 구속한 이 씨와 공범 조현수(30)씨를 이날 오전부터 인천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했다.

하지만 이 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다음 날인 이달 20일 조사 때부터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거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법원이 선정한 국선변호인은 당일 인천지검 청사에 갔다가 이 씨의 의사를 확인한 뒤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가족을 통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와 분리돼 지난 주말에도 계속 검찰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체포 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던 초기와 달리 구속된 이후에는 태도를 바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씨와 조 씨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씨가 검찰 조사뿐 아니라 향후 재판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씨는 내연남인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