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에 격분…“나치, 러시스트(러시아+파시스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에 격분…“나치, 러시스트(러시아+파시스트)”
  • 승인 2022.04.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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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제공
젤렌스키 /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제공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러시아군에 대해 “개자식들, 나치, 러시스트(러시아+파시스트)”라며 격분했다.

지난 24일 국민일보는 CNN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6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생후 3개월 아기 포함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오데사 주민들이 여러 곳에서 폭발음을 들었다”며 “아파트 건물에도 폭격이 이어졌다. 1명은 마당의 차 안에서 공격당해 화염에 휩싸인 채 사망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지하철역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생후 3개월 아기의 사망을 언급하며 “그 아기가 태어난 지 1개월 됐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상상이나 할 수 있나”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향해 “그저 개자식들(bastards)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개자식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을 ‘나치(Nazis)', '러시스트(Rashists)'라고 표현하며 “러시스트라는 신조어가 나왔지만, 이들의 행동은 80년 전 유럽에 나타난 것과 똑같다”고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후퇴해 남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은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을 선언하고 정예부대를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2단계 작전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