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황대헌, 공짜 치킨…BBQ에 연금 받아 “60세 까지 매일 3만원 상당”
최민정·황대헌, 공짜 치킨…BBQ에 연금 받아 “60세 까지 매일 3만원 상당”
  • 승인 2022.04.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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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치킨 연금' 증서를 받았다.

22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치킨연금'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기도 한 윤홍근 제너시스 BBQ 그룹 회장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초반 개최지인 중국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에 불이익을 당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평정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해 약속한 것이다.

BBQ는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너시스 BBQ 치킨연금 행복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민정과 황대헌을 포함한 메달리스트 19명은 이 자리에 참석해 연금 증서를 받고 환하게 웃었다.

앞서 윤 회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황대헌 선수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충격에서 벗어나서 평상심을 찾을 수 있는가'를 물었고 황 선수가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한 것이 알려지면서 치킨연금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BBQ는 향후 황대현 선수와 최민정 선수에게 만 60세까지 연금 형식으로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민규·서휘민·이유빈·김아랑·이준서·곽윤기·박장혁·김동욱·정재원 등 9명의 은메달 리스트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멤버로 참가한 박지윤 선수도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 혜택을 받는다.

이외에도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이승훈 선수는 주 2회 10년간 치킨연금을 지급하고 빙상종목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5개 종목 각 협회에서 추천한 1명씩 5명의 국가대표 선수는 격려상으로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제공한다.

윤홍근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치킨연금처럼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