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김상경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이춘재 잡힌 뒤 봉준호와 연락"
'뉴스룸' 김상경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이춘재 잡힌 뒤 봉준호와 연락"
  • 승인 2022.04.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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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배우 김상경이 화성 연쇄살인범이 잡힌 후 봉준호 감독과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살균제 대참사 재난실화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 주연배우인 김상경이 출연했다.

이날 오대영 앵커는 김상경이 주연한 영화 '살인의 추억'을 언급하며 "영화의 배경이 된 화성 연쇄살인 진범 이춘재가 잡혔을 때 느낌이 어땠냐"고 물었다.

김상경은 "가슴 한 켠에 각인돼있던 게 드러나는 것처럼 엄청 답답했다. 답답했던 사람을 직접 보니까 충격이었다. 봉준호 감독과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이제 진짜 끝인 것 같다고 소회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남의 일이었던 게 영화를 보면서 감정적인 변화로 내 일로 바뀐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영화의 순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살인의 추억'에 이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다룬 영화에도 출연을 결정했다. 오대영 앵커는 “기업 권력의 거대함을 영화에서도 다루셨다. 가장 답답한 부분은?"이라고 질문했다. 

김상경은 "자료 중에서 환경부에서 조사를 하는데 피해를 본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증명하라는 식으로 한 게 가장 안타까웠다"며 "저보다 조용선 감독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1994년 성수대교 무너질 무렵에 (가습기 살균제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팔렸다. 다른 나라에는 팔리지 않았다. 수출 못할 정도의 제품이면 문제가 있었을텐데 관계자들이 등한시하지 않았나 답답함을 느낀다고 했다"고 말했다.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장애가 없었냐"는 질문에는 "조용선 감독이 이 영화를 준비한 기간이 6년이 지났다. 중간 중간 수정고가 97번 나왔다. 일이 지지부진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중이라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