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로 올가을 재유행 전망…“백신 주저 현상 유행 최대치 증가시킬 수 있어”
코로나19, 새 변이로 올가을 재유행 전망…“백신 주저 현상 유행 최대치 증가시킬 수 있어”
  • 승인 2022.04.2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올가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해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재유행 기간 사망자는 최대 2700명이 발생할 수 있고, 새로운 변이 전파력이 크다면 확진자는 100만 명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과학 방역을 위한 빅 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을 열고 코로나19 빅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방역 정책 수립과 유행 예측 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금까지 변이의 우세 지속 기간이 10∼14주였다는 점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우세화 10∼14주 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BA.2 유행이 진행 중이어서 시기는 가을쯤으로 추정된다.

새 변이는 기존의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의 효과로 중증화 율은 감소할 수 있지만,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과 전파력이 더 높은 특징을 보일 것으로 봤다.

유행 규모는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 면역효과 감소가 25%일 때는 40만~60만 명대, 면역효과 감소를 50%로 가정하면 100만~120만 명대로 예측됐다.

또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도 백신 면역효과 감소에 따라 오는 11월이나 내년 초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피해 최소화에 백신이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가을 재유행이 시작되기 전 4차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부터 전 연령 1200만 명 이상 4차 접종까지 시나리오별로 계산한 결과, 누적 사망자는 최소 700명에서 최대 2700명으로 추산됐다.

다만, 어느 시나리오에서나 중환자 수의 최대치는 이전 유행들보다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교수는 “백신 주저 현상은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