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조현수, 도피 도와준 조력자 최소 4명?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조현수, 도피 도와준 조력자 최소 4명?
  • 승인 2022.04.2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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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지 4개월 만에 검거된 가운데 이들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조력 의심자가 최소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뉴시스는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은해씨와 조현수씨의 지인 등 4명을 조력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2명은 검찰이 이 씨와 조 씨의 공개수배를 내린지 나흘 뒤인 지난 3일 이들과 함께 경기도 외곽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여행 중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결제한 신용카드의 명의자와 은신처로 사용된 오피스텔의 월세 계약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검찰이 이들에게 범인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들이 이 씨와 조씨가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공개수배가 내려진지 몰랐을 경우 해당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이 씨와 조 씨가 은신처로 사용한 경기 고양의 한 오피스텔과 관련 월세 계약서와 내부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관리사무소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력 의심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은해·조현수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 씨의 남편 윤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