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파격 하향 ‘4단계→1단계’…조정 배경 묵묵부답
美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파격 하향 ‘4단계→1단계’…조정 배경 묵묵부답
  • 승인 2022.04.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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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국무부 웹사이트 캡처
사진=미국 국무부 웹사이트 캡처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에서 최저인 1단계로 파격적으로 낮췄다고 공지했다.

지난 19일 연합뉴스는 국무부 웹사이트를 보면 한국의 여행 경보 등급은 이날 '일반적 사전 주의'를 뜻하는 1단계로 변경됐다고 표시되어 있다.

국무부의 여행 경보 등급은 가장 낮은 1단계 '일반적 사전 주의'에서부터 시작해 2단계 '강화된 사전 주의', 3단계 '여행 재고'에 이어 최고 수준인 4단계 '여행 금지'로 나뉜다.

전날까지 4단계였던 한국의 등급이 하루 사이에 이례적으로 최저 등급까지 떨어진 것.

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한국의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한 계단 낮춘 것과도 대비된다.

종래 국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사실상 CDC의 등급에 맞춰 여행등급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국무부는 지난 14일 더는 CDC 등급에 자동으로 연동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큰 변화를 예고했다.

CDC 여행 등급은 코로나19 등 질병이 건강에 미칠 영향을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국무부의 여행 등급은 건강 외에 해당국의 테러, 치안, 정치·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나온다는 차이점이 있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한국의 등급을 1단계 파격적으로 낮춘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한국의 등급 조정 배경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