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호영 후보 지명 “나중에 후회할 일만 남을 것”…한동훈엔 “신선한 후보”
김종인, 정호영 후보 지명 “나중에 후회할 일만 남을 것”…한동훈엔 “신선한 후보”
  • 승인 2022.04.2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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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김종인 전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지명한 사람이 철회하기는 뭐하니까 본인이 용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모든 것을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 결국 일반 국민의 상식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생각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명권자나 검증한 사람들은 책임이 있으니까 이상이 없는 것처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을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데 이 사람은 상식에 맞는 짓을 했느냐 하는 것을 전제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법률적으로 위배되는 게 없다는 것은 과거에도 누누이 들었던 얘기다. 정치적인 판단을 꼭 법률적인 잣대로만 판단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임명을 강행할 경우에는 “과거 정권에서 하던 짓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볼 거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서 정 후보자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떠올리는 것에 “조국과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일반 국민들 상식에서 ‘저분은 좀 의심할 여지가 있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정치적 판단을 해야지 법률적인 판단을 해서는 나중에 후회할 일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본인의 능력이나 자질로 봐서는 하나도 손색이 없다”며 “네 번씩이나 좌천 인사를 받고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남은 것을 봤을 때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별문제가 없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반 국민이 생각하시기에 조금 신선한 맛이라도 있는 사람이 한 후보자”라며 “본인 스스로도 얘기를 했지만, 대통령이라고 해서 무조건 맹종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얘기를 들어보면 상관의 말도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듣지 않는다더라. 내각에 그런 사람이 하나 정도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