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돈바스 지역 공격 개시…우크라이나 “우리는 싸울 것”
러시아, 돈바스 지역 공격 개시…우크라이나 “우리는 싸울 것”
  • 승인 2022.04.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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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8일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24일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이 그곳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킬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이 엄청난 장비와 함께 루한스크 주 크레미나 시에 진입, 시가전이 시작됐다며 "크레미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한스크 주 내 졸로테 시에서 포격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루비즈네 시에서는 건물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도 이날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산업 중심지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독립 세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이곳에서 자칭 '공화국'을 수립했다.

이후 돈바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 나군과 친 러 반군 세력의 교전이 이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