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대 교수, 정호영 딸 특혜 입학 의혹에…“특혜로 뽑아줄 수 없는 구조”
경북의대 교수, 정호영 딸 특혜 입학 의혹에…“특혜로 뽑아줄 수 없는 구조”
  • 승인 2022.04.1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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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이재태 경북대 의대 핵의학교실 교수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경북대 의대에 특혜로 입학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정 후보자 딸은 예비 합격에서 10명 결원이 생겨 합격한 것”이라며 “특혜로 뽑아줄 수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 후보자 딸은 결국 33명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38등이었고, 예비합격자 5순위였다”며 정 후보자 딸의 합격 과정을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정 후보자 딸은 면접을 포함한 최종 등수에서 당시 1차 합격이 가능한 33명에 들지 못했고, 따라서 특혜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시 의대 학사편입은 다른 학교들과 중복 응시할 수 있는 구조였고, 수도권 의대 등에 중복 입학한 학생들이 빠져나간 이후 ‘추가 합격’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교수는 “그해 합격자 등록과정에서, 수도권 다른 의대나 의전원에 합격해 그리로 빠져나간 10명이 있었다”며 “그 10명 결원이 생겨 정 후보자 딸이 편입생 33명 중 27등으로 합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를 봐줄 거였으면 예비 합격이 아니라 처음부터 합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관련 진단서를 경북대병원에서 발급했다고 문제 삼은 보도와 관련해서도 “경북대 재학생은 경북대병원에서 진료 받고 진단서 제출하는 게 당연하다”며 “병역신체검사에는 국공립병원을 비롯한 3차병원의 진단서를 제출한다. 정밀검사 대상은 대구의 중앙 신체 검사소에서 정밀 검사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병역관련 진단서는 교수들도 극히 조심한다. 이런데 휘말리면 자기의 의사면허가 박탈당하고 감옥도 가야한다. 진단서 내용에 문제 있으면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