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꿀벌 실종 사건, 무엇을 알리는 시그널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꿀벌 실종 사건, 무엇을 알리는 시그널인가?
  • 승인 2022.04.18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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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꿀벌이 통째로 사라져 버려 생태계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6일 매일안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78억 건의 꿀벌 연쇄 실종 사건 - 무엇을 알리는 시그널인가' 편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들은 전남 강진에 있는 이인구 씨를 찾아 꿀벌에 대해 물었다.

이인구 씨는 평소 같으면 빈틈이 없었을 것 같던 벌통에 꿀벌 한 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12월 말에서 1월 10일 안에 벌을 깨우느라 벌통을 열어보면서 확인했는데 400개가 넘는 벌통 속 꿀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사라진 꿀벌이 무려 800만 마리가 넘은 것.

꿀벌 실종은 전남 뿐만 아니라 제주, 경남, 경북 지역에서도 보였다.

4월 초 기준 전국에서 사라진 꿀벌들은 최소 78억 마리였다.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의 시기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체도 없이 사라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이미 보고 된 바 있는데 펜실베니아의 한 양봉업자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의문의 실종현상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미국 내 약 35%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태는 '군집붕괴현상'으로 불리며 그동안 제기된 가설들은 다양하다.

휴대전화기 사용으로 증가한 전자파, 기생 진드기, 신종 바이러스 출현 등등이 꿀벌 실종의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