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통째로 사라져 버려 생태계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6일 매일안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78억 건의 꿀벌 연쇄 실종 사건 - 무엇을 알리는 시그널인가' 편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들은 전남 강진에 있는 이인구 씨를 찾아 꿀벌에 대해 물었다.
이인구 씨는 평소 같으면 빈틈이 없었을 것 같던 벌통에 꿀벌 한 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12월 말에서 1월 10일 안에 벌을 깨우느라 벌통을 열어보면서 확인했는데 400개가 넘는 벌통 속 꿀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사라진 꿀벌이 무려 800만 마리가 넘은 것.
꿀벌 실종은 전남 뿐만 아니라 제주, 경남, 경북 지역에서도 보였다.
4월 초 기준 전국에서 사라진 꿀벌들은 최소 78억 마리였다.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의 시기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체도 없이 사라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이미 보고 된 바 있는데 펜실베니아의 한 양봉업자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의문의 실종현상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미국 내 약 35%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태는 '군집붕괴현상'으로 불리며 그동안 제기된 가설들은 다양하다.
휴대전화기 사용으로 증가한 전자파, 기생 진드기, 신종 바이러스 출현 등등이 꿀벌 실종의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