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집단면역 어려워…“소규모 유행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
정부, 코로나 집단면역 어려워…“소규모 유행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
  • 승인 2022.04.1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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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할 수 있는 집단면역 체계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과 같은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은 낮아졌고 소규모 유행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이 종식을 감안한 전국적인 집단면역체계를 의미한다면, 그런 상태를 달성하기는 매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되기보다는 계속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체계로 이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 반장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는 백신 면역과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자연 면역으로 상당한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봐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많은 분이 확진되는 대유행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이번과 같이 전면적인 대유행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다만 새로운 변이에 의한 유행이나 겨울철에 바이러스의 전염이 강해지면서 생기는 유행 등은 가능성이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코로나19가 앞으로 종식되기보다는 소규모 유행들을 반복하면서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큰 유행에 대비하는 체계는 항상 염두에 두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내일(15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오는 18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일상회복 방안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