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소년팬 휴대폰 파손 논란 “어려운 시기 감정 다스리는 것…결코 쉬운 일 아냐”
호날두, 소년팬 휴대폰 파손 논란 “어려운 시기 감정 다스리는 것…결코 쉬운 일 아냐”
  • 승인 2022.04.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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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팬의 휴대폰을 박살한 사건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 11일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BBC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이 호날두가 팬의 휴대폰을 파손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9일 열린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분노의 감정을 참지 못해 영상을 찍으려는 팬의 휴대폰을 쳐서 땅에 떨어뜨렸다.

이 결과 해당 팬의 휴대폰은 액정이 깨지는 등 크게 파손됐다.

특히 해당 팬이 10대 소년인 것으로 알려진 뒤 논란은 더욱 커졌다.

호날두는 뒤늦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화를 표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팬을 올드 트래포드에 초청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며 사과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은 호날두의 사과와는 관계없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다.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 대변인은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선수 중 한 명이 소년의 휴대폰을 파손하는 등 폭행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은 에버튼 구단과 협력해 CCTV 영상을 검토하고 범죄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해 정보가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머지사이드 경찰 SNS을 통해 제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