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체크타임' 양택조 "뽕 시리즈 4편까지…아들에게 간 이식 받아"
'한번 더 체크타임' 양택조 "뽕 시리즈 4편까지…아들에게 간 이식 받아"
  • 승인 2022.04.1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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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한 번 더 체크타임' 방송캡처
사진=MBN '한 번 더 체크타임' 방송캡처

배우 양택조가 영화 '뽕' 시리즈 촬영 당시를 추억했다.

양택조는 11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해 멜로 연기의 대가였던 옛기억을 꺼내들었다.

김국진은 "연기의 대가다. 코믹한 감초 역할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셨다"며 "놀랍게도 숨겨진 멜로 연기의 대가였다고 하는데?"라고 물었다.

양택조는 "멜로는 또 무슨 멜로인가. 무슨 여자하고 뭐만 했다고 그러면 멜로라고 그러는데"라고 부끄러워했지만 "내가 옛날에 영화 '뽕' 1, 2, 3에 출연했는데 흥행이 잘 되니까 다른 사람이 한 개 더 했다. 그래서 '뽕'이 4개가 됐는데 나는 그 4개를 다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베드신을 하는데 호텔방이나 가정방이 아니라 뽕밭에서 뒹구는 거다. 실오라기 하나도 안 걸치고 구르는데 부끄러움도 모르고. 어쨌든 그때 생각하면 황홀하다. 지금도. 그런 날이 다시 오려나"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달궜다.

한편, 이날 그는 아들이 간 이식을 해준 사실을 털어놨다. 양택조는 "25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지는 "당뇨병은 합병증이 정말 무섭다. 당뇨병 수치가 심한 상태에서 간경변증까지 와서 힘드셨겠다"고 공감했다. 

양택조는 "가장 괴로운 게 피곤해지는 거였다. 일을 안 하면 괜찮은데 방송 일을 하는데 피곤하니까 머리가 안 돌아갔다. 다음에 뭘 얘기해야할지 모르겠고 계속 자고만 싶었다"며 "결국 우리 아들이 간 이식을 해줬다. 내가 여러 가지고 아들한테 약점을 잡히고 살고 있다"고 유쾌하게 아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