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혼자 새벽에 깨어 있는 감성 좋아해…'나의 해방일지' 속 캐릭터와 닮아"
김지원 "혼자 새벽에 깨어 있는 감성 좋아해…'나의 해방일지' 속 캐릭터와 닮아"
  • 승인 2022.04.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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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사진 = JTBC

배우 김지원이 '나의 해방일지' 속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8일 JTBC 새 토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석윤 감독, 배우 이민기, 김지원, 이엘, 손석구가 참석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지리한 나날들의 반복 속 행복하지 않은 삼남매 염기정(이엘 분), '창희'(이민기 분), '미정'(김지원 분)과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손석구)의 이야기로, 어느 날 답답함의 한계에 다다라 각자의 삶에서 해방하고자 길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행복 소생기다.

많은 이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불리는 '나의 아저씨'의 박해영 작가와 '눈이 부시게'의 김석윤 PD가 의기투합해 방영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날 김지원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염미정은 무채색 인생을 산다.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주변인이며, 집에서도 눈에 띄지 못하는 막내다. 말수가 별로 없지만, 그 안에는 강렬한 불씨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감정을 사유하고 혼자만의 생각을 갖고 있어서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려면, 새벽이나 저녁같은 고요한 시간이 좋지 않나. 나도 실제로 혼자 새벽에 깨어 있는 적이 많고, 이런 저런 생각 하길 좋아한다"며 "그때는 이 세상에 나만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감정을 가지기 좋다. 그 점이 미정과 닮았다"며 "미정은 내성적이지만 용기가 있는 친구인 것 같다. 그 점은 나와 조금 다르다. 제가 배운 점이지 않나 싶다"고 싱크로율을 전했다.

이민기, 이엘과의 삼남매 호흡에 대해 그는 "삼남매가 식탁에 모여 밥 먹는 장면이 많다. 가족이란 게 항상 예쁘고 행복한 게 아닐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언니와 오빠가 싸우는 중 내가 슬리퍼로 맞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무슨 일이 있을 때 서로 힘이 돼준다. 바로 '가족이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나의 해방일지'는 '나에게 해방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우리 모두 각자의 고민과 해방되고 싶은 거리를 갖고 살아가는데, 눈물과 웃음을 통해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