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1999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사망자만 57명
‘꼬꼬무’ 1999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사망자만 57명
  • 승인 2022.04.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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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1999년 인천 인현동 화재사건을 조명한다.

7일 방송될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23년 전 인현동의 한 호프집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의 전말과 살아남은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전한다.

1999년 10월 인천 인현동, 고등학교 2학년 수연이(가명)는 기말고사가 끝난 기념으로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서 놀기로 했다.

한창 밀린 수다를 떨며 즐겁게 놀던 중 수연이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그리고 불과 10분 사이, 까만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솟아올랐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필사적으로 친구를 찾아보지만 역부족이었다. 구급대원들 손에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실려 나왔다. 여전히 친구는 보이지 않았다.

화재가 난 곳은 호프집이었다. 사망자 57명, 부상자 79명.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화재 사건으로 기록됐다. 놀랍게도 사망자 대부분은 중·고등학생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날 자리에 있던 아이들 120여 명 중 단 한 명도 탈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꼬꼬무'에 장트리오의 이야기 친구로는 그룹 슈퍼주니어 예성, 가수 최예나, 배우 유인영이 나선다.

'꼬꼬무'의 '한 명도 나오지 못했다: 1999 인현동 라이브' 편은 7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