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사내맞선' 청혼엔딩 장면 모두 애드리브…안효섭과 베드신 부끄러워서 못 봐"
김세정 "'사내맞선' 청혼엔딩 장면 모두 애드리브…안효섭과 베드신 부끄러워서 못 봐"
  • 승인 2022.04.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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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배우 겸 가수 김세정이 '사내맞선' 애정신 비하인드와 소감을 전했다.

7일 김세정이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온라인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명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의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김세정은 엉뚱발랄한 매력을 지닌 '신하리' 역을 맡았으며, 뜨거운 화제성과 연기변신으로 명실상부 대세 로코퀸으로 거듭났다.

'실제 연인같았던 안효섭과의 케미'에 대해 김세정은 "(안효섭과) 멜로 호흡은 너무 잘 맞았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구성된 장면이 많다. 특히나 배려심이 많아서 '하리가 이 상황에서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장면엔 먼저 쳐내서 불편하지 않게 나갈 수 있었다"며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스킨십을 하면 할수록 편해지긴 하더라"며 전했다.

여러 애정신 중 마지막화에서 보여준 '안효섭과의 베드신'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김세정은 "세정이로서 보여드리는 게 놀라셨을 수도 있지만 하리와 태무의 방향으로는 맞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세정이가 보였다면 그건 내가 연기를 잘못한거라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또 그는 "현장에서도 연출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흐름이 깨지지 않기 위해 상황을 만들어줬다. 오히려 저희를 배려해주셔서 연출 님이 아쉽지 않을까 했지만, 배우로서는 아쉬움이 없는 촬영이었다. 기분좋게 찍었다. 실제로 나온 장면은 부끄러워서 잘 못봤다. 태무와 하리라면 진짜 그랬을 것 같은데 둘만의 장면을 엿보는 느낌이 들어 민망했다"며 웃었다.

'기억게 남는 애드리브'를 묻자, 김세정은 "마지막 엔딩 장면 역시 전부 애드리브였다. 태무와 하리에게 프러포즈, 결혼이라는 것이 큰 사건이 아니라, 당연히 지나가는 하루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얘길 많이 했다. 그 느낌을 주고 싶어 특별히 준비하지 않고, 사소한 대화거리 중 하나로 섞어보려고 했다"며 "수다를 주고 받는 장면이 전부 애드리브였고, 태무에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어 마지막에 '사랑한다고 해봐요'라고 애드리브를 쳤는데 그 장면도 나가고 대부분이 나갔더라.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