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은퇴식, 송가인‧유재석‧마동석도 인사…“야구했던 순간들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유희관 은퇴식, 송가인‧유재석‧마동석도 인사…“야구했던 순간들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 승인 2022.04.0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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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36)의 은퇴식이 열렸다.

지난 3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유희관의 은퇴식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 이글스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 이후 거행됐다.

이날 유희관은 경기 전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한 뒤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유희관은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특유의 '느린 공'으로 시구를 마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유희관은 KBO리그 통산 281경기에 나가 1410이닝을 던지며 101승 69패 777탈삼진 평균자책점 4.58의 성적을 남겼다.

이날 은퇴 기념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표출됐다.

오랜 시간 유희관과 함께한 두산의 오재원, 김재호, 김재환, 박세혁과 지금은 NC 다이노스에서 뛰는 양의지가 은퇴 기념 메시지를 전했다.

또 가수 케이윌과 딘딘, 송가인, 배우 마동석, 방송인 김성주, 유재석, 조세호 등 연예인들도 유희관을 향한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유희관은 "오랜만에 두산 베어스 선수 유희관이라고 소개하니까 감회가 새롭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소개하는 마지막 자리여서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이어 "두산의 모든 직원 분들과 그동안 나를 챙겨주신 김태형 감독님, 함께 땀 흘리며 웃고 울었던 두산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같이 야구했던 순간들은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이다. 평생 가슴에 묻고 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항장 잘하든 못하든 응원과 질책으로 나를 격려해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나는 이제 떠나지만 앞으로도 두산 베어스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