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 "'신사와 아가씨'는 인생 터닝포인트. 사극 도전하고파"
이세희 "'신사와 아가씨'는 인생 터닝포인트. 사극 도전하고파"
  • 승인 2022.04.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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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세희가 '신사와 아가씨'를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이세희는 지난 3월 2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주인공 박단단 역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종영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세희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된 비결에 대해 "처음에는 단단이의 사촌동생 역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집에 가는 길에 2차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하셨다. 2차에서는 단단이 대본으로 주셨다"며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데 붙을 리 없겠다는 생각에 진짜 편한 마음으로 2차 오디션을 봤다.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오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주인공 역할인지 몰랐고 오디션만 그렇게 보는 줄 알았는데 단단이에 캐스팅 됐다는 전화를 받고 충격적이라 사고가 정지됐다. 눈물이 핑 돌면서 진짜 붙은 게 맞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가족들에게는 기사가 뜬 다음에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된 부담감도 언급했다. 이세희는 "엄청나게 부담감이 있었고, 끝날 때까지 늘 안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계속 그런 걸 생각하면 더 부담되기 때문에 최대한 주어진 환경을 즐겨보려고 했던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은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박단단을 연기하면서는 관계 설정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그는 "단단이는 밝고 긍정적인 아이지만 이 친구도 사회생활을 하고 인간관계를 맺을 때 부모님한테 하는 게 다르고 아이한테 하는 게 다를 거라고 봐서 관계 설정을 좀 더 생각했다"며 "회장님한테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했고, 부모님 앞에서는 사실 어린아이가 되니까 얘기할 때 좀 더 세게 나가기도 했다. 또 친엄마는 밉기도 한데 마음에 걸려서 힘들기도 하는 그런 걸 표현하는 게 제일 어려웠다"고 말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세희와 박단과의 싱크로율은 70% 정도라고 봤다. 그는 "단단이는 목표가 뚜렷하다. 사랑을 이루고 쟁취하는 여자인데 저라면 그렇게 단단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단단이의 밝은 느낌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70% 정도 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단단에게 '신사와 아가씨'는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답했다. 그는 "제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 신인상도 정말 1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끝으로 이세희는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사극을 꼽았다. 그는 "단단이를 만난 건 진짜 제 운을 다 쓴 것 같다. 이 다음부터는 제 실력으로 보여드리고 이어나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사극에는 꼭 도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