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리 안 한다. 윤석열 새 정부 부담 덜어 드릴 것"
안철수 "총리 안 한다. 윤석열 새 정부 부담 덜어 드릴 것"
  • 승인 2022.03.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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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공식화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이 같은 뜻을 분명이했다. 

안 위원장은 "거취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며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 있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 좋은 그림 방향을 그려 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그것이 당선인 생각하는 전체적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 데 도움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으나 전날(29일) 윤 당선인을 만나 총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윤 당선인도 알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위원장은 "지방선거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전하면서도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위원장은 "당장 당권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내년까지 임을 언급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난 뒤 당권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