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방역지원금 1000만원 준비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반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방역지원금 1000만원 준비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반색
  • 승인 2022.03.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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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1000만원'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 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의 지급 계획을 묻자 "실제로 손실 내역에 대해 여러 가지 기준을 잡아서 지수화도 하고 등급화도 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방역과 연결되기 때문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직할하는 게 낫겠다 해서 안 위원장에게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대통령이 된다면 집권 즉시 기존 정부안 400만원에 6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 하겠다"며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서 취임 후 100일 안에 보상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차 추경과 마찬가지로 소상공인 320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방역지원금 600만원을 지급할 경우 필요한 재정 규모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본예산을 구조 조정하는 방식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이창호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윤석열 후보가 약속한 방역지원금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도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때 추가 지급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당선인도 마침 공약으로 1000만원과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50조원을 약속한 상황이라 기대감을 갖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뭐든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하루하루 버티는 게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조속히 실행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오호석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공동대표도 "후보 시절부터 한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후보 시절 코자총 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전액 보상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국민의 잘못이 아니라 국가의 잘못이라는 말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