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 이재명과 득표차 약 24만표...무효표 30만표 넘은 이유는?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 이재명과 득표차 약 24만표...무효표 30만표 넘은 이유는?
  • 승인 2022.03.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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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무효 투표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의 득표차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조선일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무효표는 30만7542표(개표율 100% 기준)다"고 전했다.

이는 19대 대선 당시 무효표(13만5천733표), 18대 대선 당시 무효표(12만6천838표)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일뿐만 아니라 두 후보 간 표차(24만7077표)보다도 많다. 이 후보는 1614만7738표, 윤 후보는 1639만4천815표를 득표했다.

두 후보 간 표차보다 무효표가 많이 나오게 된 데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의 늦은 후보직 사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 모두 투표용지가 인쇄된 시점 이후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현장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상 두 사람의 이름 옆에는 ‘사퇴’라는 표시가 있었으나 미리 인쇄된 투표용지가 배부되는 본투표에는 이런 표시조차 없어 혼란을 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이 사퇴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달 23∼28일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무더기 무효표가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 확진·격리자 투표가 일부 부실하게 진행된 것도 무효표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