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저는 껄끄러운 거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저는 껄끄러운 거 없다”
  • 승인 2022.03.0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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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성공적인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단일화 성사 과정에 대해선 안 후보 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처음부터 경쟁 방식의 단일화는 지금 상황에서 가능하지 않지만 사퇴 후 지지선언 방식은 가능하다 이야기했었고, 이번에는 꼭 합당까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입장이었는데 그것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 측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단일화에 나서서 이렇게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당까지 이어지는 절차에 국민의 당 쪽에서 동의한다고 하면 저희도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함께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우리 후보가 또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담판을 통해 후보를 지지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아무래도 지난 결렬 선언 이후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의 표심은 이미 윤 후보에게 대부분 편입됐다”며 “거기에 더해 일부의 결집효과까지 나와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 후보 입장에선 정권교체 대의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이 대표는 안 후보와 껄끄러운 관계가 아니라고도 해명했다.

그는 “저는 껄끄러운 거 없다”며 “안 후보께서 바른 미래당 때 국민의 당과 바른 정당 출신 간의 갈등 속에서 언젠간 저에게 속 터놓고 하실 말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여유를 갖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절 기념식에서) 저는 먼저 다가가서 (안 후보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냐”며 “저는 그런 거(앙금)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