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위안부 기림 노래', 일본 여가수 커버…삼일절 맞아 응원 봇물
송가인 '위안부 기림 노래', 일본 여가수 커버…삼일절 맞아 응원 봇물
  • 승인 2022.03.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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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풀피리프로젝트 캡처
사진 = 유튜브 풀피리프로젝트 캡처
사진 = 송가인 SNS
사진 = 송가인 SNS

가수 송가인의 '위안부 할머니 기림 노래'가 일본어 버전으로 공개됐다.

1일 유튜브 '풀피리프로젝트'에서는 일본인 엔카 가수 아리아가 송가인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기림 노래 '시간이 머문 자리'를 일본어로 개사한 '기억'을 공개했다. 

앞서 송가인의 '시간이 머문 자리'는 지난해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린 지 30주년이 된 기념이자, 평화의 소녀상 제작 10주년을 맞아 제작된 바 있다. 위안부 피해를 알린 이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한 송가인의 노래를 일본인 아리아가 일본어로 개사해 불러 의미가 깊다. 

더욱이 103주년 3·1절을 맞아 일본인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심정을 기리며 노래 부른 것에 선플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정한 용기에 박수를 드린다", "의미있는 일에 참여해 감사하고 응원한다", "개념있는 가수" 등 응원이 이어졌다. 

이번 커버 곡을 통해 아리아는 "한·일 갈등이나 민족적으로 서로 다른 감정이 있지만, 이 사안을 여성의 인권에 대한 보편적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나도 그날의 할머니들처럼 풀피리프로젝트가 진행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시간이 머문 자리'를 듣는 순간 답답했던 마음이 편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 노래를 통해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 이뤄지고, 할머니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래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여성의 인권에 대한 메시지와 한·일간 문화적 가교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발표된 '시간이 머문 자리'는 송가인의 재능기부로 탄생했다. 그는 이 헌정가의 음원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