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독립국 인정”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독립국 인정”
  • 승인 2022.02.2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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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러시아 대통령궁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22일 파이낸셜뉴스는 BBC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궁은 러시아계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각각 독립국으로 푸틴 대통령이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궁은 성명에서 푸틴이 프랑스와 독일 지도자들에게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조약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BBC는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악화시키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면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독립국으로 인정하게 되면 동부지역 휴전협정인 민스크 협정이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BBC는 이어 이들 지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하는 길이 트인다면서 서방의 결의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돈바스 지역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로 이뤄져 있다.

BBC는 푸틴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러시아가 지원하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각각 독립 '인민공화국'으로 인정하는 조약에 서명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러시아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들을 독립시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내비쳤다는 것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