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황대헌, 힘든 시기…“국민께 힘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이 컸다”
쇼트트랙 최민정-황대헌, 힘든 시기…“국민께 힘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이 컸다”
  • 승인 2022.02.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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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 사진=KBS 뉴스 캡처
최민정 / 사진=KBS 뉴스 캡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3·강원도청)과 최민정(24·성남시청)이 한국 국민을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18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황대헌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한국이 코로나19로 많이 힘들다. 10대, 20대도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나도 여기서 안 좋은 일을 겪었지만 나처럼 ‘벽’에 부딪힌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지난 7일 남자 1000m 준 결선에서 중국 선수 둘을 한꺼번에 제치고 1위로 들어왔지만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황대헌은 지난 9일 1500m 결선에서 한국 대표 팀 최초로 금메달을, 16일 5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황대헌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민정도 “판정 문제로 힘들 때 국민이 다 같이 분노해줬다”며 “이번 올림픽은 정말 ‘함께하는 올림픽’이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면서 힘든 시기에 있는 국민께 힘을 줄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며 종목 순위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