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500m 무리한 추월 실격…“시도도 안 해볼 수는 없었다”
쇼트트랙 황대헌, 500m 무리한 추월 실격…“시도도 안 해볼 수는 없었다”
  • 승인 2022.02.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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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쇼트트랙 남자 대표 팀 선수 황대헌(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준결승에서 추월 시도 중 실격한 것에 대해 “시도도 안 해볼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14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황대헌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레이스 막판 추월하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이날 안쪽에서 4번째 자리에서 출발한 황대헌은 4위로 레이스를 소화하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을 시도했다.

그러다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부딪히면서 뒤로 밀려났고 뒤부아는 어드밴스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대헌은 먼저 “캐나다 선수(뒤부아)에게 미안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실패했지만, 시도도 안 해볼 수는 없었다”며 “머뭇거리고, 주저하면서 끝내기보다는 끝까지 시도하고 실패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황대헌은 “오늘로 개인전이 끝났는데, 후회나 미련 없이 레이스를 펼친 것 같다”며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남은 단체전(5000m 계주)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