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女 1000m 銀' 최민정의 눈물 이유 "올림픽 준비 진짜 힘들었다"
'쇼트트랙 女 1000m 銀' 최민정의 눈물 이유 "올림픽 준비 진짜 힘들었다"
  • 승인 2022.02.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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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포츠채널 방송캡처
사진=SBS 스포츠채널 방송캡처

'한국여자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눈물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2위에 골인했다.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0.052초 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코치진에게 달려가 펑펑 울었다. 태극기를 손에 쥐고도 좀처럼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진짜 (올림픽을) 힘들게 준비했는데 메달을 따 정말 기쁘다. 준비하는 동안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과정에서 어려운 일들을) 이겨 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주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조금 아쉬운 구석은 있었지만 그런 부문이 날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 같다. 더 노력해서 (남은 일정인) 여자 계주 3000m, 1500m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과정에서 힘들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런 것 같다"며 "1000m를 뛰면서 아쉬웠던 부문을 찾고 보완하겠다.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 남은 2개 종목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한편, 최민정은 오는 13일 계주 3000m 결선과 16일 여자 1500m 준준결선에 나서 올림픽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